'조경의날 기념식' 성료…"조경은 미래도시 주인공" 3개 정부부처 "앞으로 조경의 역할 커진다" ‘제15회 조경의날 기념식’이 6일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300여 명의 조경인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이하 총연합)과 환경조경발전재단이 주최하고 조경 18개 단체가 주관한 ‘제15회 조경의날 기념식’이 6일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원장의 특별강연과 조경의날 기념식 순으로 진행됐다. 서주환 총연합 총재는 “현재 국토부에서 진행 중인 조경진흥법 개정이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정책 개발을 위해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오는 가을에 개최되는 조경문화제에 대한 조경인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환경부, 산림청 등 조경관련 3개 정부부처의 국장급 책임자들과 박영선 의원의 생각도 들을 수 있었다. 정경훈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 정종선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 최병암 산림청 산림복지국장 등 조경관련 3개 정부기관 관계자들은 도시 및 생태환경 문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조경을 강조했다. 특히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쇠퇴한 서울(도시)의 미래 주인공은 ‘조경’이라며, 조경을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에 커피숍이 많은 이유가 공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미래에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야 하고, 여기엔 조경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노쇠한 도시의 기반시설을 바꾸는 과정 속에 조경의 역할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정경훈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미세먼지와 열섬현상에 의해 도시환경이 악화되면서 녹지와 조경의 중요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올해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조성, 조경진흥센터 및 조경진흥단지 지정을 역점 사업화 하겠다”고 말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용산공원 조성에서도 조경이 많은 역할을 하리라 내다봤다. 정종선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조경인에게 “‘생명공간 창조자’로서 자연성 증진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환경부도 조경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산림청에서는 산림과 조경 사이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시기라며 산림업무도 조경에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최병암 산림복지국장은 “최근 산림정책이 자원에서 사람으로 중심이 변하고 있다”며 “그 중심에 도시숲이 있다”고 했다. 이에 “앞으로 조경인들과 협력할 일들이 늘 것으로 보고, 산림청도 조경전공자를 많이 영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래된 조경의 미래’를 주제로 한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원장의 발표도 여운을 남겼다. 그는 최근 다양한 어려움과 마주한 조경분야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앞만 볼 것이 아니라 과거에서 길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국조경학회 창립 당시 많은 조경인이 가진 선구자적 자긍심과 열정을 회복하고, 1992년 IFLA 한국 총회 및 1996년 조경살리기 한마음 운동 당시 조경인이 발휘했던 협동심과 단결력을 거울삼아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와의 적극적인 스킨십을 통해 대중에게 사랑받는 조경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선 융합과 연대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녹색이상도시를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누구에게나 평등한 조경복지 실현을 통해 제2의 조경전성시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조경의날 기념식에서는 조경단체 추천을 통해 선정된 조경인 30명이 총 5개 기관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올해는 국토교통부장관 표창, 환경부장관 표창, 산림청장 표창, 서울시장 표창 외에 문화재청장 표창이 신설됐다. ▲국토교통부장관 표창 수상자는 박현 강릉조경건설 대표, 황용득 기술사사무소 동인조경마당 대표, 성영구 성서종합조경 대표, 최병순 대창조경건설 대표이사, 신영태 명진아이노리 이사, 신지훈 단국대학교 교수, 신상섭 우석대학교 교수, 강서병 한국수자원공사 부장, 곽도훈 영승조경랜드 대표, 신현돈 서안알앤디 조경디자인 대표 등 10명이다. ▲환경부장관 표창 수상자는 이상태 서울주택도시공사 조경전문위원, 박명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 박현주 예원조경건설 대표 등 3명이다. ▲산림청장 표창 수상자는 이시영 배재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이상칠 명덕조경 대표, 박영원 지석조경건설 대표, 추국지 명진아이노리 과장, 오한나 랜드아우라 대표, 서동일 대도종합개발 대표 등 6명이다. ▲문화재청장 표창은 노재현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이 수상했다. ▲서울시장상 표창 수상자는 박서영 키그린 대표, 송병화 세계사이버대학 환경조경원예학과 학과장, 제상호 천마이앤씨 대표, 박영준 서인조경 대표, 강상섭 동림종합조경 대표, 신정식 가이아글로벌 前사장, 조수연 광합성주식회사 대표, 최일홍 디자인파크개발 부사장, 이학종 그린조경 대표, 최원만 신화컨설팅 대표 등 10명이다. <후략>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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